대학 선택시 전공에 따른 미래 소득도 생각해봐야 외…
전공과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보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생계가 어렵다면 큰 좌절을 맛볼 수 있다. 교육열이 높은 한인 학부모들은 특히 이같은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페이스케일(Payscale)의 집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전공은 석유화학 엔지니어링(Petroleum Engineering)이었다. 취업후 2년에 되면 거의 1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고, 중년이 되면서 아이들을 한창 키우고 있을 때의 연봉은 15만달러가 넘었다. 반면 가장 낮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전공은 어린이/가족 연구, 초등학교육, 사회복지, 요리, 특수교육, 종교 연구, 공공 보건, 신학, 예술, 동물 과학 등으로 대졸 2년후 중간 연봉이 3만달러 안팎이었다. 이들 전공은 사회 경력 15년이 지나도 중간 평균 4만5000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5년 경력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 전공은 석유화학과 함께 전기 엔지니어링, 재료공학, 우주항공 공학, 컴퓨터 공학, 물리학, 응용 수학, 핵 공학, 생의학 공학, 경제학, 기계 공학, 통계학, 산업 및 토목 공학 등으로 많게는 10만달러가 훨씬 넘었고 대부분 9만5000달러 안팎이었다. 4년제만 고집할 필요 없다 우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 도전 무조건 4년제 대학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고 학비 때문에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학점을 취득해 4년제로 편입하는 학생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물론 자기 관리와 확실한 계획이 필요하다. 메릴랜드에서는 크게 5개의 커뮤니티칼리지를 톱으로 꼽을 수 있다. 한 평가기준에 따르면 4년제로 편입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학교에는 케이톤스빌에 있는 볼티모어카운티커뮤니티칼리지(CCBC)가 꼽혔다. 다양한 편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 측은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 어느 정도까지 학점을 인정받아 편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너(http://www.ccbcmd.edu/agreements/collegesearch.html)를 별도로 마련했다. 이 코너에는 일반적인 AA(2년제 학사) 학위를 가진 학생과 CCBC 학위를 가진 학생들이 어떤 조건으로 각 학교에 편입할 수 있는지를 보기 쉽게 소개했다. 아시안은 물론이고 흑인 등 소수계 학생들에게 가장 유리한 학교는 프린스조지스커뮤니티칼리지(PGCC)를 들 수 있다. 이 학교는 정부, 커뮤니티와 연계해 학생들의 4년제 편입과 직업까지 보장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한 예로 카운티에서 경영학 관련 우수 학생 프로그램에 발탁되면 UMCP로 편입이 보장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하워드커뮤니티칼리지(HCCC)는 2008년 연방상원 생산성상을 받는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100개가 넘는 학점 과정이 있고 아카데믹 서포트 서비스 부서를 운영하는 등 전문적인 지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아룬데카운티커뮤니티칼리지(AACC)는 특히 기업, 정부, 기관 등과 연계해 직원들의 재교육 및 성인 교육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버지니아에서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NOVA(북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와 리치몬드 인근에 있는 존 타일러 커뮤니티칼리지, 샤롯츠빌의 피드몬트 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 등을 최고로 뽑을 수 있다. NOVA는 웹사이트 편입 코너(http://www.nvcc.edu/current-students/transfer) 등을 통해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단계별로 학기별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보를 제공한다. 돈벌이와 행복은 정상관관계 아냐 학생들의 대학 및 전공 선택은 향후 직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본인 적성과 열정, 관심을 따라 정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하루 하루 공부와 일 자체가 본인에게 괴롭고 힘들다면 아무리 금전적으로 많은 돈을 벌어도 정신과 육체 건강에는 좋지 않다. 포브스지가 커리어블리스(Careerbliss)의 통계를 분석해 지난 3월 보도한 가장 행복한 직업 톱 20에서 1위는 소프트웨어 퀄리티 어슈어런스 엔지니어(Software Quality Assurance Engineer)였다. 커리어블리스는 10만명 이상의 직업 만족도를 분석했다. 이중에는 연봉이 아주 높은 것도 아주 낮은 것도 있었다. 직업 만족도 응답자들은 직장 동료와의 관계, 근무 환경, 보수, 성장 기회, 기업 환경 및 평판, 일일 업무 등등에 대한 10가지 질문에 10점 만점으로 답을 했다. 시카고대 제너럴 소셜 서베이에 따르면 성직자, 소방대원, 물리치료사, 작가, 특수교육 및 일반 교사, 예술가, 심리학자, 금융상품 마케팅 및 중장비 기사 등이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직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직업과 행복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개인마다 편차가 심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가장 만족도가 낮은 직종은 정보기술 디렉터, 마케팅 및 세일즈 디렉터, 수석 웹 개발자, 기술 전문가, 로 클럭(Law Clerk, 법원에서 판사 및 재판 업무를 돕는 직업), 전기 기술자, 기술 지원 분석가, CNC 기술자(Machinist), 마케팅 매니저 등이었다. CNBC는 만족도가 낮은 이들 직업의 공통점은 거대 조직속에서 개인이 하나의 부품이나 죄수처럼 갖혀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로는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를 때도 있다고 한다. 송훈정 기자